고금리 시대 금융소비자 생존법
   YTN 라디오 2018-03-27 141


[생생인터뷰] 고금리 시대 금융소비자 생존법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금리 인상이 미치는 여파가 여러 가지입니다. 다양한 경제 흐름, 외화, 외국인 투자자 이런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방송 듣고 계신 분들은, 이자 오르면 나는 어떻게 하나, 고금리 부담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확실합니다. 미국도 금리 인상 횟수, 속도를 앞당기고 있고요. 한국은행도 더 이상 버틸 수 없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쥐고 있어도 미국 금리 때문에 시중 금리, 은행에서 돈 빌릴 때는 이자가 비싸지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부담을 줄여볼 수 있을지에 대해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이하 조남희)>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미국 금리가 올라가서 그런가요, 시중금리가 6%다, 곧 7%가 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단순히 숫자로 보면 인식이 잘 안 됩니다. 이 정도 금리 부담,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 조남희> 시중 금리가 대출자에게는 가파르게 오른다고 체감되는데요. 국내 대출금리는 미국 금리가 오를 거라고 예상된 2016년 9월, 정확하게 1년 반 전부터 국내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2016년 12월 미국 금리가 실제 인상되면서 모든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거든요. 최근 한국은행 자료를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는데요. 2015년 2분기에 가계 대출 중에 6~7% 금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0.3%였는데요. 지난 2017년 4분기 때는 0.9%로 3배가 넘었고요. 아마도 올해는 1% 이상, 100명 중 1~2명은 6~7% 이런 금리를 적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금리가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체감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우성> 돈도 사고파는 겁니다. 없는 돈을 사서 이자를 비용으로 내는 셈이고, 물건 팔 듯이 볼 수 있는데요. 일반 청취자분들은, 달러를 빌려서 우리에게 대출해주는 것도 아니고,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금리가 이렇게 오르냐고 걱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은행은 오히려 돈을 버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시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남희> 은행들은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국내외 금리가 오르든 간에 대출금리를 먼저 올리고 예금금리를 늦게 올리는 등 시차를 적용하거든요. 대개 큰 시차적인 것은 6개 월정도 적용되고요. 이러한 기간과 이후 예대마진, 예금과 대출의 마진을 더 높여서 조달 원가 상승보다 더 높은 가산금리를 통해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데요. 국내 은행들의 이자 이익 추이를 봐도 나타나는데요. 2016년도 3분기,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때 예대마진은 1.54%였는데 작년 4분기는 1.64%로 0.08% 올랐고요. 이에 기반해 은행은 작년의 경우 전년 대비 이자수익을 3조 원 정도 증가시켰거든요. 그런 거로 인해 은행들이 작년도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기도 한 거죠.


◇ 김우성> 사실 금리 부담, 은행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원가나 은행도 비용이 드는 것은 인정해야겠지만, 실질적으로 너무 소비자 부담만 느껴진다는 건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행이 소비자분들 부담되니 우리가 낮출 거라는 점은 예상해볼 수 없고, 소비자들이 스스로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당장 주택담보대출 갖고 있는 분들이나 대출 많이 받아서 실제 쓸 수 있는 돈이 적은 분들은 걱정입니다. 신용관리부터 중요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 조남희> 옳으신 지적인데요. 신용등급의 하락은 바로 갖고 있는 대출 이율이 올라갈 수밖에 만드는 것이 현재 대출 이자 구조이거든요. 시중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부분과 함께 본인의 신용등급 하락은 더 높은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또 하나 은행들은 늘 시장금리가 인상됐다, 당신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당신의 담보 제공한 것 가치가 하락했다, 은행의 기여도가 하락했다, 이러한 여러 이유를 들어서 대출 이율을 높이는 이유로 제시하거든요. 이런 요인이 있을수록 대출금리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 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김우성> 신용 등급, 검색만 해보시면 쉽게 본인의 신용등급 확인할 수 있고요. 연체라든지 불필요한 신용등급 하락될 만한 요인들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을 해드렸고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700만 명인데, 급하면 급한 대로 카드 현금서비스도 쓰고 캐피탈도 당겨 쓰시는데요. 굉장히 고금리이잖아요. 안 그래도 금리가 높은데 고금리를 쓰시니까 이런 분들은 더 걱정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조남희> 말씀하신 대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서 자영업자의 경우보다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신속성, 그런 장점이 있는 카드 현금서비스나 대부업체 금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신용평가 하락을 유발해서 기존 은행의 대출을 어렵게 하거나 상환 요구를 받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융통 시 현금서비스나 고금리 대출에 대한 것들은 지양하고 최대한 늦추고요. 보다 서민금융 상품이나 이런 것들을 먼저 알아보고 금리 혜택뿐만 아니라 신용평가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본인의 지혜를 발휘하는 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 김우성> 대부업 쓰기만 해도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청년층 가계부채 얘기할 때도 지적했는데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그냥 쓰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보험계약대출도 있습니다. 보험 가입한 금액, 쌓아둔 금액 내에서 빌릴 수 있고 신용에도 영향을 안 미친다고 하더라고요.

◆ 조남희> 예금 담보 대출처럼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 사람에게 줄 돈을 거기에서 대출해주는 거니까 은행으로 보면 예금 담보 대출이거든요. 그렇기에 그것은 연체해도 신용등급 하락시키는 요소에 적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갚아도 그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라든지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예금 담보 대출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먼저 일차적으로 그런 게 있다면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예금 담보 대출, 내가 넣어둔 돈을 담보로 받는 거라는 개념이니까, 보험금 많이 쌓아두신 분들은 급할 때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부분입니다. 고정이냐, 변동이냐. 금리 상승 시기 많이 얘기합니다. 무조건 고정이라고 좋은 것도 아니고, 변동이라고 좋은 것도 아니더라고요.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까요?


◆ 조남희> 장기 대출을 현재 받고 있거나 받으려고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고민스럽거든요. 예를 들어서 기존 대출자의 경우 장기대출 받은 것이 3년이 지났다면 상환 수수료 부담이 없거든요. 그렇기에 대출 전환 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자기 기준에서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내년까지 미국 금리가 지금보다는 다섯 번, 여섯 번 정도 1.25% 정도 이상은 인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예정된 것을 감안한다면 만약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이 1% 이상이 된다면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도 또한 갈아타기 하는 것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고요. 1%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자신의 상환 계획이나 이런 것을 감안해서 판단해보는데,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1% 이상의 차이가 난다면 고정금리로 했다가 3년 후 다시 한 번 판단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가산금리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게, 지금은 금리 상승기이거든요. 가산금리를 선택할 때는 신규취급액 기준금리보다는 서서히 금리가 인상 반영되는 잔액기준 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우성> 대출받으러 가시는 분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등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때는 신규취급액보다는 잔액기준액으로, 차이가 나더라도 유불리를 잘 따져보셔야 할 것 같고요. 장기냐, 단기냐. 이것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개인의 금융 생활을 잘 정리하시길 응원드라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남희>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