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이자이익 10조 원 육박…이자장사 논란 ‘여전’
   SBSCNBC 2018-05-15 74


1분기 은행 이자이익 10조 원 육박…이자

장사 논란 ‘여전’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찔끔 올리고 대출금리는 대폭 인상하면서 지난 1분기 10조 원의 이자이익을 거뒀습니다.

은행들이 여전히 이자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 원 줄었습니다.

올해 환율 변동폭이 줄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다 새 국제회계기준이 시행되면서 유가증권 매매 손익이 줄어드는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입니다.

반면 예대마진을 통한 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 이자이익은 9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반면 예금 금리가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곽범준 /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 : 이자수익 자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거기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크게 증가한 겁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1.99%를 기록했던 예대금리차는 올해 1분기 2.06%로 확대됐습니다.

덕분에 은행의 핵심 수익으로 꼽히는 순이자마진은 1.66%로 늘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여전히 이자 장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금리 상승을 이유로 은행들이 너무 대출 금리에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 자체, 그 영업 전략이 문제라고 볼수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 예금금리와 연동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감독돼야 한다고 봅니다.]


은행들이 예대마진에 기대 손쉽게 이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은행 대출금리 체계 모범규준 개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