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ㆍ금리조작 은행장 쏙 빠져…맹탕국감 우려
   연합뉴스TV 2018-10-17 28


채용비리ㆍ금리조작 은행장 쏙 빠져…

맹탕국감 우려

[앵커]

내일(10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금융권에선 올해 채용비리, 대출금리 조작이 큰 논란이어서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의 국회 줄소환이 예상됐는데요.

정작 증인 명단에는 이들이 없습니다.

봐주기 논란과 함께 맹탕국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주요 쟁점으로 예상됐던 건 은행권 채용비리와 대출금리 조작이었습니다.

지난해 국감에서 우리은행 특혜채용 문제가 불거진 뒤 국민, KEB하나, 신한은행 등도 채용비리가 드러나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KEB하나은행과 씨티, 경남은행 등은 부당한 대출금리 조작이 들통나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하지만 이들 은행 수장들은 모두 국감증인에서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끝내 제외됐습니다.

즉시연금을 고객에게 약관대로 내주지 않아 감독당국과 대립 중인 삼성, 한화생명 대표도 증인명단에서 빠지긴 마찬가지입니다.

금융문제를 다루는 국회 정무위는 우선 실무진을 부른 뒤, 미흡하면 책임자를 부른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대형 금융사 CEO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들과 달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은행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증인 명단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국감이 실질적인 시장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핵심을 피하고 제대로 된 증인을 채택하지 않는 것은 국회에 대한 기대를 접게 하고…”


주요 이슈의 책임자들이 빠지면서 맹탕국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